11월 3일자 「"전쟁이 온다"」 메이저사이트

신영전 의학과 교수는 11월 3일자 <한겨레에 칼럼 '"전쟁이 온다"'를 기고했다.

남북의 긴장 상태는 70여년간 반복됐다. 지난 10월 12일 북한 군 당국은 완전무장한 8개 포병여단에 '완전 사격 준비 태세'를 갖추라는 지시를 하달했다. 10월 30일에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신 교수는 "전쟁은 제노사이드(대량 학살)를 동반한다"며 "제노사이드에는 전조가 있는데 그 사회에 '바퀴벌레, 쥐새끼' 등과 같은 혐오의 말이 난무한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한반도 안을 들여다보면 '바퀴벌레'와 같은 혐오의 말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어 푸코의 말을 빌려 전쟁이 가시화되는 것은 정치의 실패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북에도 책임이 있지만, 잘못의 절반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적대적 공존'이라는 낡은 무기를 꺼내든 남쪽 정권의 몫이다"며 "전쟁을 일으키는 자는 언제나 깊고 안전한 방공호에 있는 이들이다"고 했다.

이에 신 교수는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전쟁의 공포 속에서 자포자기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전쟁을 막는 일이다"고 조언했다. "'김에 싼 주먹밥과 물과 딸기'를 함께 나누던 그 민주주의의 광장을 탈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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