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자 「집단 우울의 시간을 건너는 법」 토토 바카라 사이트

신영전 의학과 교수는 1월 13일자 <한겨레에 칼럼 '집단 우울의 시간을 건너는 법'을 기고했다.

신교수는 계엄 선포, 제주항공 참사 등으로 인해 “지금 한국 사회는 집단 우울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집단 우울은 구성원 다수가 장기간 낙담, 활력 부족, 절망감에 빠진 상태를 뜻하며, 혐오와 분노,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신 교수는 “집단 우울은 우울한 개인의 증가에서 기인할 수도 있지만, 더 본질적으로는 우울을 조장하는 사회적 조건과 환경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만성적인 집단 우울의 원인으로 신 교수는 빈곤, 질병, 박탈, 희망의 상실 등을 지적하며,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경제 불평등이 그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2023년 기준 상위 10%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2억1051만 원으로 증가했으나, 하위 10% 가구는 1019만 원에 머물러 소득 격차가 2억 원을 넘어섰다. 그는 “세월호, 이태원 참사, 이번 계엄 선포와 항공기 사고 등 반복되는 비극이 개인과 사회의 집단 우울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한국 사회 집단 우울의 심화 요인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이번 사건들이 개인의 삶과 밀접해불안과 공포를 증폭시키고, 둘째, 과거의 트라우마를 상기시키며,셋째, 이미 아픔을 겪고 있는 상태라는 점이다. 한국은 자살률 세계 1위를 기록하며 OECD 평균의 2.3배에 달하고, 특히 여성과 고령층, 청소년의 자살률이 심각한 수준이다. 그는 “시장의 논리가 내면의 공허함과 우울을 낳는다”고 지적하며 이를 구조적 문제로 바라봤다.

해결책에 대해 신 교수는 “불평등을 줄이는 것이 근본적”이라며, 과도한 소득과 자산의 격차가 비윤리적이라는 사회적 인식과 강력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요구했다. 그는 또한 “좋은 정치 리더십은 집단 우울을 완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며, 이를 위해 긍정적이고 실질적인 작은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모두가 존엄하게 대우받고, 빈곤·차별·불의에서 자유로운 민주사회가 집단 우울을 완화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위해 나쁜 리더를 물리치고 좋은 리더를 세우는 일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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