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사이트

'제47회 전국 탄금대 메이저사이트 경연대회'가지난 8월 22일부터 25일까지충주시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전국 320여 명의 메이저사이트 연주자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이채연(국악과 4) 씨가 대학부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전국 탄금대 메이저사이트 경연대회는 우륵의 정신을 기리고국악의 전통을 잇기 위해 지난 1977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국내 최고메이저사이트 대회다. 매년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선도하는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전통 악기인 메이저사이트의 소리를 널리 알리는이 씨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47회 전국 탄금대 메이저사이트 경연대회에서 대학부 대상을 수상하셨어요. 소감이 어떤가요.

학부 생활을 잘했다는 격려인 것 같아뿌듯합니다.저보다 잘하는 분들이많아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라는 큰 결실을 맺게 돼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이 생깁니다.

이번 대회에서 연주하신 곡 소개 부탁드려요.

예선 2곡 본선 1곡 모두 지정 곡이었어요. 첫 번째 예선 곡은 우리나라 전통 궁중이나 상위층에서 연주했던 정악의 중광지곡(重光之曲) 중 ‘군악’이었고, 두 번째곡은메이저사이트 산조 중 ‘진양조’ 부분을 연주했습니다. 본선에서는 1시간가량 소요되는 메이저사이트 산조를 10분짜리로편곡한 ‘짧은 산조’를 연주했습니다.

대회 연주에특히 신경 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회장 홀 음향이 잘 울리지 않아서 소리에 많은 신경을 썼어요. 심사위원 석과 무대 사이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당일 악기 조율을 통해 심사위원분들께 소리가 잘 들릴 수 있도록 했죠. 무대에 서서도 크게 연주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대회를 준비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이번 대회는 졸업 연주와 병행해서 준비해야 했습니다.대회 당일 새벽까지도 연습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점심쯤 고속버스를 타고 충주 대회장으로 내려가던 때가많이 힘들던 순간이라 기억에 남아요.

힘든 순간을 극복하는 방법이 있나요.
혼자 아무 생각을안 하려고 해요.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메이저사이트을 전공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학교 방과 후에서 메이저사이트을 처음 접했어요.이후에도 계속 흥미가 생겨청소년 국악 관현악단에 들어갔고,중학교 3학년 때까지 많은 공연과 활동을 했습니다.

공연 하나를 준비하기 위해서 몇 달간 많은 노력을 하고, 몇 분의 시간동안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과정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어요.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박수를 받았던 경험이 연주자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한 계기가 됐습니다.

본인이 느끼는 메이저사이트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우리 전통 악기인 메이저사이트에는 종류가 많아요. 현대적으로 개량된 메이저사이트이많아 전통부터 현대까지의 여러소리를 갖고있는 악기입니다. 현대 음악에서 메이저사이트은 전통적인 역할뿐아니라 타악기, 베이스 등의 다양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무엇보다 나무통과 명주실을 꼬아 만든 줄을집고 튕겨서 소리 낼 수 있다는 것이 메이저사이트의 가장 큰 매력이죠.

국악과 생활을 통해 얻는 배움을 소개해 준다면요.

한양대 국악과가 타 학교들에 비해 입시 경쟁률이 센 편이에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온 친구들이 한 곳에 모이다 보니그들과 대화만 해도 얻게 되는 지식이 많아요. 특히 국악과 내에는 다양한 전공이 있어요. 메이저사이트 외 분야를 자연스럽게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강점이 있죠.

현재는 활발하게 공연 활동을 하고 계시는 프리랜서 선생님들을 통해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대학을졸업하면 바로 사회로 나가 연주자가 돼야 하는데요.그전에 선생님들을만나사회경험이나 음악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음악인으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와 같은부분을배우고 있습니다.

학과 생활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요.

4학년이 되면대표 역할을 맡을 일이 많아져요. 매년 학교에서 하는 메이저사이트 앙상블 공연에서 4학년은 대표로서 1, 2, 3학년을 이끌고 하나의 공연을 만들어야 하죠. 보통 3월에 공연이 예정되면 12월 말부터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하고, 대표들은 전 학기부터 기획을 시작합니다.

공연 준비의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조율해야 합니다.사소한 연습 일정부터 연습 장소, 포스터 디자인 제작, 의상, 헤어, 메이크업, 리허설, 교수님 검사 등이 포함돼요. 연주 외의 부분까지총괄해 하나의 공연을 만드는 과정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실력 차이가 나는 부분은 연습을 도와좋은 퀄리티의 곡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연주하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본인만의 비결이 있나요.

원동력이라고 할 만한 동기부여가 있는 건 아니에요. 제가 노력하는 것에 비해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매일매일 연습하면 그간의 노력들이 쌓인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으로임하려고 해요.

본인에게 메이저사이트이란 무엇인가요.

평생 풀어야 할숙제입니다. 어릴 때 연주했던 혹은 작년 메이저사이트 영상들을 보면 지금이랑 굉장히달라요. 지금보다 훨씬 못해요. 일주일 전 영상만 봐도 너무 못하더라고요.

그만큼 하루하루 느는 게 보여서'30대가 됐을 때연주하는 메이저사이트은 어떨까' 기대가 돼요. '평생 공부해야실력이 늘겠구나' 생각합니다.

희망하고 계신 진로가 있나요.

관현악단에 입단하는 것이 목표이고 현재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이 무엇인지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다양한 국악 연주 활동을 하는 연주자가 돼서 좋아하는 것을 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도 좋아해서 훗날 아이들을 가르치며국악을 사랑하는 국악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요.

본인에게 음악은 어떤 의미인가요.

제가 경험할 수 있는 최대의 감정을 음악을 통해 느낄 수 있어의미가 큽니다. 저는 본래 건조한 사람이에요. 그러나음악에 이입해서 연주할 때면 스스로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는지 알게 돼죠. 어쩌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준, 그리고 앞으로의 저를 만들어 줄 존재입니다.

음악계열 혹은 국악인을 꿈꾸는 메이저사이트인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음악을 전공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길이라는 말에동감해요. 국악과를 입학하는 순간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죠. 본인의 길을 찾기까지의 과정이 힘들 수도 있어요.

그러나 꿈을향하는 과정이 타의가 아닌 본인 의지에 의한 여정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묵묵히 하다 보면 공연 섭외도 들어오고, 대학원 등 여러 길이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국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금 이 과정을 즐기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