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크톤 대회, 국내 최초로 시행한 질문 기반 학습 대회
3500만 원 가량의 수상금, 사설 카지노인의 자주적 학습을 응원해
스스로 던지는 질문을 통해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생각의 탐험을 지향하는 '애스크톤(ASKTHON)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사설 카지노에서 지난해국내 최초로 시작된 질문 경시대회 '애스크톤(ASKTHON)'은 이달 19일, 예선과 본선을 거쳐 누구나 참관할 수 있는 결선 무대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애스크톤은 'ASK(질문)'와 'HACKATHON(해커톤)'의 합성어로, 사설 카지노가 주도적으로 시행한 질문 기반 학습(QBL: Question-Based Learning) 대회다. 본 대회는 기존의 정답을 찾는 학습 방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 가치를 탐구해 한계 없는 지식과 호기심을 펼치는 데 집중한다. 답을 찾는 정형화된 학습 방식에서 벗어난 만큼, 대회의 참가자들은 자신이 선정한 질문에 대해 정해진 답이 아닌, 또 다른 질문으로 사고를 확장한다.
특히 '2024 애스크톤 대회'는 교과와 비교과 활동에서 배운 모든 내용을 바탕으로 한 질문을 제안하도록 독려해 실제 경험 속에서 피어나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의 탐험을 지원했다. 총 3500만 원이 넘는 대회의 상금은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뿐 아니라 본선 진출자들에게도 주어져사설 카지노인의 자주적 학습을 응원했다.
철학도가 질문하는 AI시대의 수수께끼, 'AI 시대, 대체 불가능한 인재란?'
대상을 받은 팀 '필로그마(Philogma)'는 김해찬,나승재, 이수혁, 임찬오(이상 철학과 2)로 이뤄진 팀이다. '필로그마'라는 팀명은 철학의 'Philosophy'와 수수께끼의 'Enigma'의 합성어로, 철학적 사고로 이 시대의 수수께끼를 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이들은 이상욱 철학과 교수의 '과학철학' 전공 수업에서 같은 조로 활동하며고차원의 인공지능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던 인연을 바탕으로 본 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이 전공과목에서 가졌던 인공지능에 대한 의문은 '인간과 AI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호기심으로 이어졌다.
필로그마팀은 'AI 시대, 대체 불가능한 인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주제로 AI 시대에 도래한 수수께끼 같은 철학적 문제에 실체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동시에 답변에 기반한 파생 질문으로 사설 카지노인에게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본 팀은 대체 불가능한 인재가 무엇인지 탐구하기 위해 'AI와 인간의 차이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며발표를 시작했다. 더불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창의성', 'AI의 범주'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를 제시하며 추상적인 질문을 실체화시키는 학습을 반복하는 철학과만의 강점을 보여줬다.
이들은 AI와 구분되는 인간의 고유함으로 창의성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AI시대에 대체불가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본인만의 행복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창의성을 발휘해 사유직관을 확장해야함을 증명했다.
특히 이들은건축학과, 창업융합전공, 경제금융학과 등의 다중전공을 살려 직관 분석에 관한 표와 실제 실험 그래프를 제작했다. 해당 자료는 발표의 논리성과 실체적 근거에 힘을 실었다.
본 근거들을 바탕으로 발표는 '대체 불가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나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내재함수와 직관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발표자는 '나만의 내재함수와 직관을 향상하는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확장적인 질문을 던지며발표를 마무리했다.
필로그마팀이 높은 수준의 결과물로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철학'이라는 뿌리 아래, 서로 다른 다중전공을 융합해 철학을 연구하는 창의적인 지식 탐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팀장을 맡은임씨는 "철학과를 온 이유는 AI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였는데 철학이 제기하는 문제들이 AI 개발자가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사고라고 판단했다"며 "그런 저에게 애스크톤 대회는 너무나 적합한 기회였다"고 답해 주체적인 학습 탐구를 지향하는 본대회의 취지를 증명했다.
이 씨는 "대학교에 오면 모든 것들의 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기에 많은 분이 이 점을 빨리 인지하고 나만의 답이 뭔지 열심히 찾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학에서 시작한 철학적 질문, '오래 살면 행복해질까?'
우수상을 받은 팀 '인텔렉투스(Intellectus)'는 김민제, 김효경, 장현준, 최준원(이상 화학공학과 1)로 이뤄졌다. 본 팀명은 'Intellect'와 'Us'를 결합한 단어로, 지성과 협력을 강조하며 학문적 열정과 공동체 의식을 담아냈다.
이들은 박기호 교수가 강의하는 전공과목인 화학공학개론을 통해인간 '수명'에 대한관심을 키웠다. 특히 최씨는 "화학공학개론 수업의박기호 교수님께서질문을 많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신 것이애스크톤 대회에 도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질문의 주제를 '오래 살면 행복해질까?'로 선정해 한국의 높은 기대수명과 낮은 행복지수 사이의 모순점을 파고들었다.
인텔렉투스팀은 우리나라 노인 자살률과 빈곤율을 바탕으로'사람들이 왜 장수를 꿈꾸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장수에 대한 본능이 유전적 효율성과 인간의 두려움에서 비롯되었음을 분석하며, 한국의 경제성장률과 행복지수 간의 불균형을 통해 한국인의 행복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밝혔다.
팀은 이를 바탕으로 북유럽의 아늑한 생활 문화인 휘게(Hygge) 문화를 한국에 대입할 수 있는지 논증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의 관계 중심적 사회문화에서는 단순히 생활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행복을 가져오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하며 창의적이면서도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보여줬다.
이어 이들은'장수 욕망을 상회하는 또 다른 욕망은 무엇일까?'라는질문을 던지며,인간 본질에 대한 심화적 탐구를 전개했다.
팀장을 맡은 최 씨는 "화학공학과는전공에 대한 능동적인 질문이 많이 필요한 편이다"고 말했다. 그는"이를테면 유체역학이라는 학문을 배우면 이것을 어디에 써야 할지, 어떤 공정에 활용할 수 있을지와 같은 질문이 필요하다"며"해당 전공을 가진 우리들에게 애스크톤 대회는 주체적 학습 태도에 대한 많은 도움을 줬다"고 대회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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