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자 「물, 미래 최대의 화두」 메이저 바카라
예상욱 해양융합공학과 교수는 8월 30일 자 <세계일보에 칼럼 ‘물, 미래 최대의 화두’를 기고했다. 지구상의 물이 태양에너지를 에너지원으로 육지와 바다, 그리고 대기 사이를 끊임없이 순환하고 있는 현상을 ‘물순환’이라고 한다. 지구의 물순환에서 반드시 동반되는 것이 바로 에너지 변화다. 물순환 과정에서 동반되는 증발과 응결 그리고 융해 과정에서 항상 에너지가 방출 또는 흡수된다. 따라서 지구의 물순환은 결국 ‘에너지 순환’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예 교수는 "인간 활동의 증가로 전 지구 평균온도가 상승하는 지구온난화가 가져오는 지구 전체 에너지의 변화는 결국 물순환 과정에서 동반되는 에너지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며 그래서 지구온난화는 반드시 물순환의 변화를 동반한다고 말했다.
세계자원연구소의 ‘세계 수자원 위험 지도’는 30년 뒤에 세계 인구의 약 60%가 물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측하였다. 특히 연구소는 2100년까지 전 지구 평균온도가 1.3~2.4도 상승하는 낙관적 기후 변화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2050년까지 10억 명이 추가로 물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워터’는 기후 변화와 산업활동이 지금처럼 지속되면, 2100년까지 전 세계에서 최대 55억 명이 오염된 물을 마시게 될것이라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물이 오염되면 전염병이 창궐할 수 있어 물 부족은 일부 저소득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인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밝혔다.
예 교수는 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후 변화와 맞물려 있는 물 문제는 미래 최대의 화두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모든 과학적 지식과 기술을 총동원하여 지속가능한 물관리에 힘써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