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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바카라학부 노승범 교수
버려진 배수지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경기도 군포시의 '그림책꿈마루'가 인터넷 바카라계의 주요 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그림책꿈마루를 설계한 노승범 인터넷 바카라학부 교수는 리모델링 작업은 과거와 현재의 공존 속에서 진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림책꿈마루의 곳곳에도 그러한 생각이 담겨 있다.
글. 박영임 / 사진. 이현구
새로운 쓸모를 얻은 옛 배수지
배수지의 기능은 정수한 물을 모아두었다가 가정에 원활히 공급하는 것이다. 그러니 언제나 깨끗한 물을 가득 채우고 있어야 한다. 그러한 배수지에 물 대신 빛이 가득 찼다. 2023년 9월 국내 최초로 그림책을 주제로 도서관, 박물관, 기록관의 기능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라비키움) '그림책꿈마루'가 경기도 군포시에 개관했다. 버려진 배수지 터를 재활용해 건립한 건물. 이 건물을 설계해 '2024 한국리모델링인터넷 바카라대전' 준공 부문 대상(환경부장관상)과 '제29회 경기도인터넷 바카라문화상' 사용승인 부문 금상을 수상한 노승범 교수는 '물을 비우고 빛을 채우다'라는 콘셉트로 건물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빛을 채우는 작업은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으로 빛이 들어오도록 설계했죠. 지하에 있던 배수지 일부를 드러낸 것은 물론이고, 물탱크의 기본 특성을 살려 건물 앞에 수정원을 조성해 물에 반사된 빛이 들어오게 했습니다. 그리고 천장을 비스듬하게 들어 올려 그 사이로도 빛이 들어오게 했어요. 이렇게 빛이 들어오는 공간으로 바뀌면서 도서관, 전시실 같은 새로운 기능을 얻게 됐습니다."
1989년 집값 안정과 주택난 해결을 위해 1기 신도시 계획이 발표됐다. 당시 경기도 성남시의 분당, 고양시의 일산을 비롯해 5곳이 선정됐는데 군포시의 산본도 그중 하나였다. 군포 배수지는 1991년 조성된 산본신도시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이들의 생활용수를 책임지기 위해 지어졌다. 그러나 1993년 군포정수장이 새로이 건립되면서 쓸모를 잃게 되었고, 그래도 지하에 방치된 채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히는가 싶었다. 그러던 2017년 경기도 군포시에서 배수지를 되살릴 계획을 세워 과거의 시간에서 소환됐다.
"군포 배수지를 그림책도서관으로 재활용하는 군포시의 계획이 '넥스트 경기 창조 오디션'에서 금상을 받아 인터넷 바카라설계 공모전이 열렸습니다. 평소 리모델링 프로젝트와 도시재생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애정을 갖고 참가했어요. 설계 의도를 인정받아 공모전에 당선됐고 그림책꿈마루 설계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리모델링 프로젝트
그림책꿈마루를 설계하며 노승범 교수는 지난 30여 년 동안 땅속에 묻혀 있던 가로 40m, 세로 60m, 높이 5m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세상 밖으로 드러내 보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여줘 과거를 되새기며 과거와 현재의 관계를 설정하고, 더 나아가 미래와의 관계도 구축해 보고자 한 것이다.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단순히 기존 인터넷 바카라물을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한때 군포 신도시에 물을 공급했던 배수지가 시민들의 복합 문화시설로 재탄생했다는 것을 시각적, 공간적으로 인지시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사용자들이 시간의 의미를 감지할 수 있는 박물관을 설계하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 배수지의 콘크리트 벽면과 배관 출구인 집수정 및 배수지를 지탱하던 70개의 기둥 등 옛 배수지의 흔적을 최대한 살렸다. 특히 30여 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콘크리트 벽면을 과감히 노출한 점이 인상적인데 그 앞에는 거대한 유리 벽도 세웠다. 디자인적 요소로 활용되곤 하는 노출 콘크리트가 아닌 진정한 콘크리트의 노출이자, 시간의 쇼케이스인 셈이다.
"사실 땅속의 습기, 온도에 따라 콘크리트의 오염이나 상태가 천차만별이라 설계 단계에서는 실제 콘크리트 표면 상태를 예측하기 어려웠습니다. 흥미로운 아이디어이지만 현실적으로 그 효과가 어떠할지 장담할 수 없었죠.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콘크리트 박스를 노출했는데, 다행히 시간의 흔적을 지닌 거칠지만 부드러운 표면이 드러나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창의성과 공공성을 함께 추구해야 좋은 인터넷 바카라
유리 벽은 내부에 있는 콘크리트 벽면의 질감을 내비치는 동시에, 바로 앞에 조성된 외부의 수정원과 주변의 자연경관, 그리고 그 앞에 선 이용자의 모습을 투영할 수 있는 반사 유리 소재를 택했다. 그 결과 과거의 자취와 현재의 흐름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 완성됐다.
"모든 인터넷 바카라물은 홀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 바카라물과 이용자와의 관계, 인터넷 바카라물과 자연 및 주변환경과의 관계, 인터넷 바카라물과 도시와의 관계 등을 어떻게 설정하는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인터넷 바카라설계 시 이러한 관계성과 창의성을 가장 중시합니다. 창의성은 단지 공간이나 형태의 차별성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주어진 조건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분석해 문제해결의 전략들이 독창적이어야 그 결과물이 창의적인 설계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노승범 교수는 이와 함께 공공성의 추구도 중시한다. 창의성과 함께 공공성을 추구하는 인터넷 바카라이 좋은 인터넷 바카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울시 도시인터넷 바카라디자인혁신위원회 및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위원, 영등포구 총괄 인터넷 바카라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것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노력한다. 단일 인터넷 바카라물을 설계하던 노승범 교수의 관심이 도시설계로 확장한 것은 2010년 서울시 도시인터넷 바카라공동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부터다. 그때 생물처럼 변화하는 도시에서 인터넷 바카라하기 위해서는 도시설계가 선행돼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개별 인터넷 바카라물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먼저 건강한 도시 구조가 세워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공공성 추구가 필수적인 까닭이다.
그 후로 학생들에게도 도시설계를 가르치고 공공 재개발 재인터넷 바카라, 재개발을 위한 미스터 플래너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노승범 교수는 역동적인 도시의 시간 속에서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퇴임 후에도 건강한 도시공간 형성 등 사회 참여적인 일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는 한 가지 길만 고집하기보다는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구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지만, 중요한 것은 그 불확실함 속에서 방향을 찾아가는 능력이에요. 그리고 남들과 비교하기보다 스스로 어떤 가치와 목표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깊이 생각하고, 자신만의 속도로 걸어가야 진정한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설사 길을 잃는다 해도 그것이 새로운 기회를 여는 과정일 수 있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좋으니, 현재를 충실히 살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노승범 교수는 미래를 고민하는 한양인들에게 조언의 말을 남겼다. 그리고 이는 퇴임까지 2년여의 시간을 남겨두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해야 하는 노승범 교수 자신을 위한 응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