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복지와 네트워크를 쌓는 곳, 공인회계사반
혜택과 정보로 가득한 곳, 로스쿨 준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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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고3수험생의 끝엔 낙원이 펼쳐질 것이라 말하지만, 사실 이는 또 다른 고(高)를 향한 시작일뿐이다. 이제는 '고시생'의 이름으로 고지대를 향한 전쟁의 서막에 들어선다. 공인회계사, 변호사, 그리고 언론인까지도 ‘고시’를 필요로 한다. 바카라 에볼루션는 고시를 준비하는 한양인을 위해 분야별고시반을 설립해 고시 준비에정진할 수 있도록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바카라 에볼루션 고시반은 공인회계사반, 국립외교원반, 기술고등 고시반, 로스쿨 준비반, 변리사반, 언론 고시반, 행정고시반으로 총 7개다. 1편에서는최근 문과생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는 공인회계사반, 로스쿨 준비반, 언론 준비반의반원들의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복지와 네트워크를 쌓는 곳,공인회계사(CPA)반
공인회계사반에서 학생 조교를 겸임하는 배진근(경제금융학부 4), 임도엽(경영학부 4) 씨의 하루는 출석 체크와 함께 시작된다. 9시 이전 지문을 찍고 출석하면오후 8시 퇴근 지문을 찍기 전까진 자유롭게 열람실을 오가며 공부에 임한다. 출퇴근 지문을 한 달 기준 7번 이상 찍지 못할 시 경고를 받게 되며고시반 입반 유지가 어려워질 수있다.
고시반 입반은 1차생(1차 시험을 준비하는 초시생)과 2차생(1차 시험을 통과해 2차 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이 다른 과정을 거쳐 들어오게 된다. 1차생의 경우 매년 5월과 11월 재무회계, 세법 등을 포함한 입반시험에 응시한다. 5월은약 100명 내외, 11월은70명 내외의 인원이 입반한다.
2차생은매년 3월 1차 시험 합격 인증 혹은 매년 9월 2차 시험 성적표를 인증해 타 지원자보다 먼저 고시반에 들어갈 기회가 주어진다. 1차생의 경쟁률은 약 2대 1이며, 2차는 1차에 비해 비교적 경쟁률이 낮다. 그러나 최근 CPA준비생이 급격히 늘어나며 경쟁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배 씨는 주변에 CPA준비생이 없어 고시반의 도움을 받고자 입반을 결심했다. 그는 고시반이 "130명 가량 되는 고시반인지라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고 자극을 받는다"며 "매달 1~2회 진행되는 공인회계사반 자체 평가 시험에 등수가 적혀이 시험을 위해서라도 공부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임 씨는 "같이 공부하는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들어왔지만 실제로 와보니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보단 스스로 시간을 두고 공부하는 분위기에 가깝다"며 "그러나 바카라 에볼루션 고시반은 다른 학교 고시반과 비교해서도 혜택이 많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인회계사반은 일정 인원에 한해 기숙사, 열람실 좌석, 식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기숙사의 경우 남자 기숙사는 약 50명, 여자 기숙사는약 16명 지원하고, 식권의 경우 성적 상위 약 45명에게 매달 13만 5천 원을 계좌로 지급한다.
이어 배 씨는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4대 회계법인 측에서 노트나 볼펜 같은 선물을 주시는데이런 걸 받으면 합격해야겠다는 의지도 생겨 좋다"고 덧붙였다. 임 씨도 마찬가지로 "바카라 에볼루션 공인회계사 합격자 모임 ‘디딤돌’에 속한 분들께서 1년에 2번 정도 치킨이나 피자 같은 간식을 사주시는 행사가 있다"며"현직자분들께 조언을 듣고 교류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 씨, 임 씨 모두 “출석 체크를 통해 강제적인 공부 패턴이 형성되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하는 것에 자신이 없는 분이라면 도움이 될 것이다"며 입반을 추천했다.
혜택과 정보로 가득한 곳, 로스쿨 준비반
로스쿨 준비반의 김예솔(국어국문학과 3) 씨도 출석 체크로 일과를시작한다. 로스쿨 준비반은 아침, 점심, 저녁 중 두 번을 출석해야 출석이 인정된다. 한 달에 70% 이상을 인정해야만 열람실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가끔 교수님께서 진행하는공부 특강이나 법학 특강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인터넷 강의를 보며 자유롭게 공부한다.
로스쿨 준비반에 입반하기 위해서는 모의 리트(LEET)를 응시해야 한다. 이후 면접을 통해 입반 여부가 결정된다. 매회100명가량 모집한다.
김 씨는 주변에 로스쿨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정보가 부족해 입반을 결심했다. 김 씨는 "실제로 고시반은가장 유명한 메가로스쿨 인터넷 강의를4분의 1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로스쿨 학원과 연계해 초청강의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며"모의고사를 6회 정도 무료로 제공해주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그는 "면접과 자소서 준비도바카라 에볼루션 출신 현직 변호사나 로스쿨 재학생에게 저렴한가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로스쿨 준비반에 들어와 새롭게 알게 된 정보도 많고공부하는 패턴이 생겼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정보가 부족한 사람들,혼자 하는 공부가 힘들고 외롭다고 하시는 분들이 오시면 함께 열람실에서 공부하는 것만으로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함께 공부하며 나아가는 곳, 언론 준비반
지난해 11월 언론 준비반에 합격한 박선윤(정치외교학과 4) 씨 또한 출석 체크로 하루를 시작한다. 언론 준비반의 경우 일주일 기준 공부 시간30시간을 채워야 한다. 박 씨는 “교수는 10 to 6을추천하지만, 개인의 일정에 맞게 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반원들은 평소 자유롭게 공부를 진행하고, 매주 목요일 교수님이 진행하는 논술·작문 수업에참여한다. 이에 더해 반원들은 신문 방송 스터디, 논술 스터디, 독서 스터디를 꾸려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다.
언론준비반에 입반하기 위해서는 지원 서류를 제출하고 면접에 응시해야 한다. 박 씨는 “언론인을 꿈꾸고 열정이 있다면 들어오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 씨는 “언론고시는 다른 고시와 다르게 준비하기 위한 체계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혼자 준비하기 어려울 것 같아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반에 들어오니 공채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보며 각성하기도 하고, 매일 신문·방송을 보며 언론인의 마인드를 갖추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열람실 좌석이 있으니 공부해야겠다는 의무감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고 덧붙였다.
언론준비반은 SBS 차장급 인사 등 공채 심사에 참여하는 현직자분께 작문이나 논술을 첨삭받을 수 있다. 방학 때는 여러 언론사의 기자를 통해 언론고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박 씨는 "언론고시반은 스터디 등 함께 하는 것이 많아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며 "주기적으로 회식이나 MT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MT에서 언론준비반답게 ‘당4역이 누구인가’와 같은 퀴즈를 하며 논다"고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씨는 "기자나 PD를 준비하는데주변에 아는 언론인이나 함께 준비하는 사람이없어 막막한 분들께 추천한다"며 "공채 정보가 필요하거나 함께 공부할 사람을 꾸리기 좋을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학교에 본인의 책상, 자리가 있길 희망하는 분들이 지원하는 것을추천한다 (웃음)"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