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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자 <MBC는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대해 보도했다.북한 당국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발생 여부를 공개하지는 않고 있지만 연일 각국의 감염병 확산 소식을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열악한 의료 시스템 탓에 감염병은 북한에 다른 나라보다 더 치명적인 상황을 야기할 수도 있다.

신영전 의학과 교수는 "만성적인 식량 부족 상태에 있어서 결국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병이 들어올 경우에 피해는 더 클 수밖에 없다. 물자가 부족하고 식량이 부족한 것이 감염병에 있어서 제일 대응하기에 힘들어하고 있는 부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의 의료 시스템이 워낙 열악한 만큼 자체적인 노력만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끌어내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이다.유엔이나세계식량계획,국제적십자위원회 등의 외부 도움을 받기도 쉽지 않다. 감염병은 국경을 넘나들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남북 공동 대응의 필요성도 제기되지만 경색된 현 국면에서 이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신 교수는 "예방 치료시설 같은 것들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아마 획기적인 개선은 어려울 것 같고, 국경이 열려야 해결될 문제인데, 국경이 열리면 다시 감염병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일종의 딜레마 상태로 북 당국도 곤욕스러워 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