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자 「새로운 종말론 앞 ‘가짜 희망’과 ‘가짜 절망’」 사설 카지노

한양대학교 의학과 신영전 교수가 10월 4일 자 <한겨레에 칼럼 '새로운 종말론 앞 ‘가짜 희망’과 ‘가짜 절망’'을 기고했다. 신 교수는 기후 위기로 인한 재앙이 임박했음을 언급하며 ‘가짜 희망’과 ‘가짜 절망’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새로운 인류의 종말론에 관해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며 과학적이다”며 “그 중에서도 기후 위기 예측이 그렇다”고 말했다.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로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하면 해수면이 최대 77㎝ 상승하고, 폭염, 홍수, 기근 등으로 인류 생존이 어려워지는 시간이 이제 6년 9개월쯤 남았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주 1회 채식’, ‘걷기’와 같이 널리 알려진 일상 속 기후 위기 대책들에 대해 “가장 가난한 10억명보다 평균 8000배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가장 부유한 억만장자 20명이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고 있는데, 민초들의 일주일 한끼 채식이 효과가 있을까?”라며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신 교수는 “유감스럽게도 나 역시 그 해답을 알지 못한다”면서 “다만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이 희망이지만, 우리를 죽게 하는 것도 희망, 이른바 ‘가짜 희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거대한 생명체, 높아진 해수면, 가뭄, 홍수와 기근, 코로나바이러스는 괴물이 아니다”라며 “그것들이 문제라고 하는 이들, 거짓 희망을 유포하는 이들이 범인이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10억명보다 8000배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이들의 행동을 중단시키고 그들을 추앙하는 이들을 ‘신속히’ 사회로부터 배제하지 않는 모든 대책은 임박한 재난 앞에서 효과가 없고, 효과가 없는 대책을 반복 주장할 때 우리는 ‘가짜 희망’의 배포자와 공범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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