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자 「‘실버 쓰나미’ 덮치나... 베이비부머 은퇴가 몰고 올 노동력 종말」 온라인바카라
5월 2일자 <조선일보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막내 격인 1964년생까지 은퇴할 시기에 접어들면서 이른바 ‘베이비부머 은퇴 쇼크’ 시대의 서막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각종 분야에서 최고의 생산성을 내던 베이비부머 세대가 ‘실버 쓰나미’라는 말처럼 한꺼번에 노동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이탈로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는 ‘생산성 하락’이다. 실제로 미국의 1인당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01~2005년 1.8%(5년 평균)에서 2006~2010년 1.1%, 2011~2015년 0.7% 등으로 둔화되고 있다. 다만 전체 세대 중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베이비부머가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본격 소비에 뛰어든다면 이들은 단연 소비 시장의가장 큰 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전영수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 교수는 “베이비부머는 양적인 크기도 중요하지만 비율적인 크기가 더 중요하다”며 “저출생으로 아래 연령대가 줄어들면 위 연령대는 가만히만 있어도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추후 베이비부머 은퇴 러시의 낙수 효과가 후손들에겐 득이 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역사상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베이비부머가 자산을 물려주거나 매각하는 것만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베이비부머에게 묶여만 있던 자산이 아래 세대로 넘어간 것이 실제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 사례는 일본에서 찾을 수 있다.
전 교수는 “일본은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있는 베이비부머의 자산을 유동화시키지 못해 30년 장기 불황에 빠진 측면이 있다”며 “돈이 늙어가는 채로 묶여버리니 어떤 경기 부양책을 써도 안 먹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점을 발견한 일본은 교육비 용도 증여에는 세제 혜택을 주거나, 미리 상속을 염두에 둔 유언대용신탁 등의 제도를 활성화하면서 ‘늙은 돈’을 ‘젊은 돈’으로 바꿨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