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 플랫폼을 운영 중인 유광연 대표(경영학부·00)

부동산 직거래에 따른 피해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봐야 할 것, 짚고 넘어가야 할 내용이 많아지면서 소비자의 고민도 늘고 있다. ‘두꺼비바카라 에볼루션’은 그런 복잡성을 근절하고 소비자의 피해를 없애고자 바카라 에볼루션에 나왔다. (글. 이재오 학생기자 /사진. 김용철 )

누군가는 시작했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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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중개 플랫폼‘두꺼비바카라 에볼루션’의 유광연 대표(경영학부·00)

‘두꺼비바카라 에볼루션’은 유광연 대표의 학창 시절 경험에서 시작됐다. 한양대학교 경영학부에 재학 중이던 유 대표는 당시 많은 대학생처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자취방을 구했다.

“그때 살던 집의 창문에 한 뼘 정도 금이 가 있었어요. 입주할 당시에 수리를 요청했지만 집주인이 대수롭지 않은 듯 그냥 살라고 하더라고요. 큰 문제는 없었기에 그러려니 하고 살았죠.”

그러나 불똥은 방을 빼던 날 튀었다. 창문에 있던 금이 길어졌다고 보상하라는 집주인의 말에 유 대표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집주인은 수리비로 10만 원을 요구했고, 결국 보증금에서 그만큼을 빼고 돌려받았다. 억울한 마음이 앞섰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제가 법적 지식이 부족해서 당한 일이었으니 피해에 대해선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다만 저 외에 다른 피해자들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사해 보니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굉장히 많았다. 임차인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일은 분명 누군가 해야 할 일이었다. 졸업 후 회사 생활을 하며 마련한 자금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던 유 대표는 대학 시절 겪었던 그때의 일을 떠올렸다. 수년이 지났지만 나아지지 않은 상황을 확인하고 사업을 결심했다.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시작한 유 대표는 전국에 있는 중개업체 1,000여 곳을 직접 돌아다니며 300곳과 계약을 성사시켰다. 포화 상태에 이른 부동산 시장에서 많은 중개업자들이 플랫폼을 통한 광고를 필요로 했기에 가능했다.

‘두꺼비바카라 에볼루션’ A to Z

What 어떤 제품인가요?집을 구하는 과정부터 이사나 생활하면서 필요한 임대 관리 서비스까지 진행해주는 부동산 중개 플랫폼입니다.

Why 왜 이 제품이 필요한가요?부동산 직거래를 하다 보면 소비자가 점검해야 할 부분이 많아 미처 다 확인하지 못하고 피해를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두꺼비바카라 에볼루션은 소비자가 손해를 보지 않게 중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해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How 어떻게 그런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요?부동산 매물 검증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직접 검증하기 힘든 부분을 대신 관리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과도한 근저당 설정, 가압류, 공동 명의로 된 소유자 등 다양한 피해의 소지를 사전에 관리해주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밖에 소비자의 직거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복비 캐시백 서비스, 콜디가드, 무료 대필 지원 서비스 등 여러 서비스를 마련했습니다.

For Whom 누구를 위한 제품인가요?20대 청춘들과 30대 사회 초년생은 물론 임차인으로서 부동산 중개인과 거래를 해야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제품입니다.

Where 어디서 만날 수 있나요?구글 앱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두꺼비바카라 에볼루션’을 검색하면 바로 다운받아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Who 누가 이런 제품을 만드나요?창업 초기에 유광연 대표와 함께 회사를 만든 그의 친구들, 그리고 30여 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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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꺼비바카라 에볼루션은 집을 구하는 과정부터 이사나 생활하면서 필요한 임대 관리 서비스까지 진행하고 있다. 주력 서비스는 부동산 매물 검증 시스템이다. 이외에도임차인과 임대인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13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두꺼비바카라 에볼루션은 국내 출시된 대부분의 부동산 앱보다 먼저 바카라 에볼루션에 등장했다. 경쟁사에 비해 작은 규모로 시작해 매스 마케팅을 진행하는 신생 부동산 앱들처럼 거센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규모를 키우고 있는 중이다.

“초기 자본금 2억 원으로 시작해서 정부의 창업 지원금과 동문 선배님들의 도움을 받으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최근엔 벤처캐피탈과 해외 펀드에서 10억 원 가량의 투자를 받았어요.”

두꺼비바카라 에볼루션의 상호는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라는 노래에서 차용했다. 젊은 세대들이 집을 찾는 과정이 노래 가사와 유사하다고 생각했고, 소비자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만들기에도 적당했다. 두꺼비바카라 에볼루션은 집을 구하는 과정부터 이사나 생활하면서 필요한 임대 관리 서비스까지 진행하고 있다. 주력 서비스는 부동산 매물 검증 시스템이다. 고객이 직접 검증하기 힘든 부분을 대신 관리해 주는 것으로 근저당 설정, 가압류, 공동 명의 등 다양한 피해가 일어날 수 있는 소지들을 사전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중개 협의율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할인 혜택을 제공해 중개 수수료를 돌려받는 캐시백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임차인과 임대인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이사할 때 인테리어 업체를 소개하거나, 범죄 예방을 위한 ‘콜디가드 서비스’(두꺼비바카라 에볼루션 직원과의 유선 통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안전을 확보하고 범죄 발생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서비스), 부동산 직거래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무료 대필 지원 서비스’도 운영 중에 있다. 또한 부동산 관련 분쟁 및 부동산 법률에 대한 고민이 생길 경우 두꺼비바카라 에볼루션 고문 변호사와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직은 플랫폼으로써의 성격이 강하지만 점차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만큼 수익 구조도 많아질 테니까요.”

매 순간 위기 극복하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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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연 대표는“창업 이후 회사가자리를 잡기 전까지 계속 변화해야 합니다.매 순간이 위기거든요.그 속에서 어떻게든 버텨내야 합니다.그게 핵심이죠.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엄청나게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는 말을 전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두꺼비바카라 에볼루션도 적은 자금으로 시작했다. 그래서 플랫폼을 마련해도 이름을 알리기가 쉽지 않았다.

“펜션을 운영하면서 인건비를 충당한 적도 있어요. 그때는 펜션 운영하랴 회사 업무 보랴 정말 바빴죠. 그러던 중 한양대학교 재학생과 졸업한 동문이 한 팀을 이뤄 창업 아이디어를 겨루는 ‘제1회 라이언 컵 컴퍼티션’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졸업한 선배와 재학생이 만나서 서비스를 만드는 게 미션이었습니다. 제 생각에 공감하는 재학생 친구들을 모아 팀을 꾸렸어요. 150개 팀이 참가했는데 거기서 1등을 했죠. 지원금부터 대회가 끝난 후 선배님들의 도움까지 큰 힘이 됐습니다.”

유 대표는 창업을 ‘정신과 시간의 방’이라고 말한다. 만화 <드래곤볼에 나오는 이곳은 방 안에서의 1년이 밖에서의 하루와 같아 수련의 방이라 불린다.

“창업 이후 회사가 자리를 잡기 전까지 계속 변화해야 합니다. 매 순간이 위기거든요. 그 속에서 어떻게든 버텨내야 합니다. 그게 핵심이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엄청나게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내가 왜 이 사업을 시작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야 합니다.”

유광연 대표는 창업을 결심한 후배들에게 “처음 생각했던 마음가짐과 확고한 신념을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시장의 목소리를 새겨들으며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늘 초심을 잃지 않고 회사를 운영하는지 돌아보라”고 조언한다.

하루에 한 통뿐이던 문의 전화가 지금은 한 달에 20만 명이 찾을 만큼 크게 늘었다. 부동산 거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회사인 만큼 대한민국 서민과 젊은이들이 두꺼비바카라 에볼루션을 통해 보다 많은 혜택과 정보를 얻길 바란다는 유광연 대표.

“집 없이 살 수는 없잖아요. 소중한 집을 안전하게 구할 수 있도록, 더 나아가서 그 집에서 살면서 겪는 어려움까지 도와줄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바카라 에볼루션 모든 이들이 안전하게 집을 찾기를 바라는 그의 바람처럼 두꺼비바카라 에볼루션이 대한민국 최고의 부동산 중개 플랫폼으로 승승장구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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