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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자 <매일경제는 경제 위기 극복 위한 과제에 대해 보도했다.탄핵 정국 속 경제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경제 전문가들은 내수 진작과 제조업 활성화, 부동산 경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소매판매는 10분기 연속 하락하며 내수는 더욱 위축됐다. 특히 정국 불안이 이어지면서 가계와 기업이 지갑을 닫고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이 생존의 갈림길에 놓였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 역시 경제 회복의 열쇠로 지목된다. 도소매와 건설 일자리 감소가 가시화된 가운데 건설 경기를 되살리면 원부자재 산업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창무 도시공학과 교수는 “재개발 시장의 동력을 보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인허가와 용적률 등 규제를 적극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조업의 회복 없이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을 되살리기 어렵다. 주 52시간제 완화와 산업 지원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재근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반도체 산업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므로 정치적 혼란을 넘어서 여야가 합의해 산업을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반도체특별법이 국회에서 논의되지 못하고 미뤄진 만큼 조속한 통과와 실행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