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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 자 <중앙일보는 저성장에 따른 디플레이션 위기에 관해 보도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1%를 유지하면서 소비 부진으로 인해 경제 전반의 물가가 둔화하는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3% 아래로 내려온 9월 이후로 계속해서 하락하며 1%대를 유지 중이다. 장기간 계속되던 고물가 상황에서 한시름 덜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각에선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1%를 밑돌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상황에서 물가마저 한은 목표치 수준을 밑돌 경우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하준경 ERICA 경제학부교수는 “국제 유가 등 외부적 요인이 많이 작용했지만, 내수 부진이 물가에 반영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다”며 “저물가 상황이 지속할지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