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바카라

한양대가 이달 21일 온라인바카라 월드컵을 개최한다. 이번 월드컵은 아시아 최초의 온라인바카라 월드컵으로, 한양대를 개최지로 둔 뜻깊은 행사다. 김은정 사회봉사팀장을 만나 온라인바카라 월드컵에 관한이야기를 나눴다.

이달 한양대에서 아시아 최초로 온라인바카라 월드컵이 개최된다. 국내 최초 창단 후 30년을 맞이한 한양대 사회봉사단이 함께하는 이번 온라인바카라 월드컵은 이달21일부터 28일까지 총 7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한양대는 2018년 4월 동아시아 최초로 세계적인 사회 혁신 대학들의 네트워크인 아쇼카U에 가입한 후 현재까지도 국내 유일한 아쇼카U 체인지 메이커 캠퍼스(아쇼카U가 지정한 대학 및 고등 교육 기관으로 사회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교육의 중심에 두고 있는 캠퍼스)다.

김 팀장은 이번 온라인바카라 월드컵 개최에 관해 "아시아 최초의 온라인바카라 월드컵을 한양대에서 개최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월드컵이 온라인바카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는 아무리 노력해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주거권조차 찾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많은 온라인바카라들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 팀장은 "온라인바카라 월드컵을 통해 제도권 밖에 있는 사회적 약자인 온라인바카라들이 사람들의 중심에서 응원과 지지를 받는 경험을 쌓고, 경제적 및 정서적 자립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유의미한 동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바카라 월드컵은 나이, 성별, 종교, 장애, 국적에 제한 없이 다양한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번 월드컵은 49개 나라에서 64개 팀의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또한 역대 월드컵 중 가장 많은 여성 선수가 참가한다는 점이 특히 이목을 끈다.

4대 4 스트리트 사커(Street Soccer) 규칙에 따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기는 골키퍼를 포함한 4명의 선수가 각 7분 동안 길이 22m, 폭 16m 규격의 경기장에서 뛰며 진행된다. 선수들은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온라인바카라 월드컵 출전이라는 기회를 얻어 열과 성을 다해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 선수도 참여한 패스포홈 챌린지(Passport for Home Challenge)는 주거 취약계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되는 캠페인으로 주로 인스타그램, 틱톡과 같은 SNS 플랫폼을 통해 퍼지고 있다.

김 팀장은 "손흥민 선수와 이기정 총장도 참여한 패스포홈 챌린지에 한양인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주거권에 관한 콘퍼런스가 이달25일에 HIT관에서 진행되니 한양인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콘퍼런스에서는 국민 모두에게 안전한 주거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 어떤 정책이 실현되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오갈 예정이다.

그는 온라인바카라를 도울 방법에 관해 "환경 개선을 위해 플로깅에 참여하는 것처럼 주거권에 관한 캠페인에 관심을 두고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팀장은 "젊은 세대의 주거권에 관한 관심이 우선돼야 기성세대와 사회 전반적인 관심이 주목되므로 주거 빈곤에 대한 젊은 세대의 문제 인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양대에서 개최되는 이번 온라인바카라 월드컵은 아시아 최초의 월드컵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이에 관한 근심도 공존한다.

김 팀장은 온라인바카라 월드컵을 준비하며 "온라인바카라라면 마약이나 범죄에 노출된 경험도 있을 수 있겠네요?" "한양인이 공부하는 데에 위험한 요소나 방해되는 부분은 없을까요?" 등 우려 섞인 편견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편견은 오히려 악순환을 만든다"며 "누군가 안 좋은 상황에 놓여있다면 나 또한 그런 상황에 놓일 수 있음을 공감하고 따뜻하게 그들을 맞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