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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도시공학과) 동문이 단편 소설 '어떤 진심'으로 동아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에 당선됐다. 박 동문은한양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협동과정 도시설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 동문은"당선 소식을 들은 오후까지만 해도 무척 떨리고 기뻤지만 지금은 조금 무서워졌다"며 "내 소설이 끝까지 읽혔다는 사실이 아직도 신기하고 또 무거울 따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투른 부분까지 보듬어주었을 그 마음을 간직하며 오래도록 써 나가 보겠다"면서 "기억되려 하기보단 글을 써서 행복할 수 있는 작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단편 소설 '어떤 진심'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석현은 고등학교에서 자폐성 장애를 가진 어린 시절 친구 지우와 그의 어머니를 재회하며 혼란에 빠진다. 지우의 전학과 어머니의 도움 요청을 거절하려 하지만, 학교와 주변의 압박으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과거 지우와의 우정을 떠올리며 그의 독특한 습관을 기억해내는 한편, 석현은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며 재회에 대한 부담과 현실 속 갈등에 고민한다.